맥도널드 햄버거에서도 이물질 발견, 매장측 성의없는 사과

노컷뉴스 원문 기사전송 2008-04-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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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재발방지 대신 무료 쿠폰 몇장 내미는 업체에 격분 [CBS사회부 강현석·조은정 기자] 생쥐머리 새우깡 파동이 채 식기도 전에 맥도널드에서 파는 햄버거에서도 플라스틱 솔의 일부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를 더욱 분통터트리게 하는 것은 이 업체의 대응이다. 지난 9일 아침, 맥도널드 에서 아침식사용 햄버거를 사먹던 24살 김모 씨. 입안에서 무언가 딱딱한 것이 씹혀 깜짝 놀랐다. 뱉어 낸 햄버거 안에는 버터를 바르는데 쓰이는 청녹색 플라스틱 솔의 일부가 손가락 크기 정도로 섞여 있었다. 김 씨는 "하도 선전을 해서 시간을 맞춰 어렵게 가서 먹었는데.... 처음에는 야채인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되게 딱딱한 이물질이더라구요. 삼켰으면 어땠을까 아찔해요"라고 말했다. 김 씨를 더 황당하고 분통터지게 만든 것은맥도널드 매장 측의 성의 없는 태도. 매장측은 항의하는 김 씨에게 "일단 음식부터 내놓으라"는 식의 태도로 일관했다. 성의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대신 겨우 무료 쿠폰 몇 장을 내미는 업체의 모습에 김 씨는 격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본사역시 사과를 앞세우기 보다는 보상이 어렵다는 식의 해명만 거듭했다. 맥도날드측은 "이물질로 사람이 다친 것이 아니라 보험회사에서 처리하는 보상을 받을 수 없고 이번은 특별한 경우로 솔 자체에는 이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생쥐머리 새우깡에서 이물질이 섞인 빵에 이어 플라스틱 솔 조각이 들어간 햄버거까지 연일 이어지는 식품 안전사고, 여기다 업체측의 무성의한 사후대처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먹거리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다. [관련기사] ● 유명 레스토랑 '빕스', 어린이에게 물 대신 세척제 ● 이번엔 '분유'…"벌레로 보이는 이물질 발견" ● '생쥐깡' 이어 이번엔 '생쥐 야채' 파문 ● 노래방 새우깡, 생산도 판매도 중단…'생쥐머리' 파문 확산 (종합)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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