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보다 '의원'이 낫다?…李당선인 주변 '총선行 러시'

노컷뉴스 기사전송 2008-01-27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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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인수위원장, 비례대표 배정 유력…윤진식 前 산자, 지역구 출마로 선회 이명박 정부의 내각 인선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각료 물망에 오르던 일부 인사들이 총선 출마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한 달간의 인수위 활동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경숙 위원장. 한때 유력한 초대 총리 후보로 거론됐고 최근에는 교육과학부 장관 물망에 오르기도 했지만, 오는 4월 총선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이경숙 위원장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앞순위를 배정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총리 후보로 거론돼다 최근 지식경제부 장관 물망에 오른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도 마찬가지다. 충북 충주가 고향인 윤 전 장관은 4월 총선에서 인근 청주에 출마하는 쪽을 검토하고 있다. 당선인 비서실이나 인수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 의원들도 상당수는 총선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분위기다. 인선 물망에 오른 상당수 원외 인사들도 각료직보다는 총선행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기류에는 길어야 2년인 청와대 활동이나 각료보다는 '안정적인 4년'에 도전하는 게 낫다는 심리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지지율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난 어떤 총선 때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현실적 판단에서다. 당선인 비서실 한 관계자는 "일부 인사의 경우에는 까다로운 국회 인사청문회를 꺼려해 총선 출마로 선회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그렇잖아도 "10년 야당 생활로 인재 풀(pool)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명박 당선인에겐 이런 기류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전날 인수위에 첫 휴일을 선물했던 이 당선인은 27일도 각 부처 장관과 청와대 수석에 대한 막판 인선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당선인측은 또 이르면 28일쯤 사실상 확정된 한승수 총리 후보자와 유우익 대통령실장 후보자의 내정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CBS정치부 이재준 기자 zzlee@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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