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종로 출마"…정동영은 동작을, 강금실은? (종합)

노컷뉴스 원문 기사전송 2008-03-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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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 "자기 희생과 결단 필요"…지도부 수도권 동반 출마론 탄력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8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손 대표는 12일 오전 9시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 1번지인 종로 출마를 공식화했다. 손 대표는 먼저 "당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자기희생과 결단이 필요하다"며 "서울 종로구 출마를 통해 당의 패배주의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손 대표는 "50년 전통의 정통 민주세력은 대선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금 막 산소호흡기를 뗀 상태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 세력이 살아나는 일이라면 어떠한 어려움도 피하지 않고 과감히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손 대표는 "경제를 살려달라는 기대 속에 탄생한 이명박 정부에 대해 국민은 벌써부터 실망과 좌절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해야 할 사명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 대표는 지난 1월 12일 당 대표에 취임하면서 일성으로 '당 대표로서 가질 수 있는 기득권을 모두 버리겠다'며 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기도했다. 손 대표는 출마지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서울 종로, 중구, 강남을 놓고 고심해왔으나 3-4일 전에 이미 종로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대표가 종로에서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은 정몽준 최고위원 등 인지도 높은 거물급 정치인을 공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손 대표의 종로 출마로 당 지도부의 '수도권 동반 출마론'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정동영 전 대선 후보를 동작 을 지역에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 전 의장측의 핵심 관계자는 "개혁공천이 1차적으로 성공했으니까 전략 공천은 승리를 위한 공천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혀 출마 준비가 사실상 끝났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강금실 최고위원의 지역구 출마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 전 의장이 동작 을에 출마하면 이 지역에 공천을 받은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과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관련기사] ● 거물들 어디로 가나…'눈치 공천·내부 알력'에 전략공천 난항 ● '백지위임' 정동영, 전략공천 늦어지자 '발 동동' ● 강금실 "지역구 출마 안하면 비겁한가" 박재승 정면 비판 CBS정치부 최철 기자 ironchoi@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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