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방미 선물로 국민 목숨까지”… 단식 돌입

쿠키뉴스 기사전송 2008-04-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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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경남 사천)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에 반대하며 19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4·9총선에서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을 떨어뜨린 그다. 강 의원은 “방미 선물을 준비하려고 국민 목숨까지 팔아버린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강 의원은 “정부는 총선 다음날인 10일 협상 개시 사실을 발표했다”며 “정부 스스로도 협상이 불러온 파장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0일 미 버지니아 주에서 인간 광우병이 발생했다”며 “미국 목축업자들도 시인하는 광우병 위험을 우리 정부가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70%가 수입을 반대하는데도 막가파식으로 추진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모르겠다”고 맹비난했다. 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귀국하는 21일 밤 늦게까지 단식 농성을 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월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을 막고자 15일간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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