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세계자동차산업지도서 사라질지도…”

헤럴드POP 원문 기사전송 2009-02-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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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국자동차는 아반떼급-쏘나타급-그랜저급 등 단순히 차량크기나 가격대가 아니라 세이프티 카, 지능형차, 하이브리드카, 클린디젤카 등 수퍼IT카와 그린카 부문으로 변해가는 자동차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계자동차산업지도에서 사라질 지 모른다” 정부에서 자동차 산업분야를 담당하는 김창규 지식경제부 수송시스템산업과장이 최근 세계 자동차 산업의 지각변동속에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에 대해 한마디 던졌다. 김 과장은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가 발간하는 자동차경제 1월호의 ‘한국자동차산업에 바란다’는 기고를 통해 “자동차 종주국 미국이 흔들리고, 일본과 독일이 강하게 치고 나오고, 중국ㆍ인도가 새로운 생산국으로 부상하는 등 급격한 경쟁구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국자동차산업은 당면한 구조적 위기극복은 물론 새로운 시대에 대응해야하는 시대적 변환점에 서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최근의 위기를 과거 40년간 미국과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만 뒤쫓아온 우리에게 기회요인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미국 자동차의 좌절은 어떻게 보면 우리에겐 독일과 일본 자동차에 버금가는 마켓파워와 브랜드이미지 및 기술력 등 한국차 경쟁력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이른바 한국차가 ‘싸구려 일제’라는 잘못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경쟁력도 갖추고 클린디젤, 하이브리드카 등 새로운 친환경 그린 기술경쟁력에 치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자동차 핵심기술을 선점해야만 미국, 독일,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들을 따라잡고 중국, 인도, 브라질 등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치고 올라오는 신흥국가의 추격도 뿌리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신흥국가들에 대해 그는 “중국, 인도, 브라질의 자동차는 저가차, 국민차, 대중차 등 일반 자동차부문에서 강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특히 내수시장이 1000만대인 중국과 남미 시장도 우리가 차별화시켜 한국차의 거점을 넓혀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미국 자동차 비즈니스 모델이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북미시장에서 일본차 우위 추세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궁리해야 한다”면서 “한국차가 혹시나 흔적없이 세계 자동차산업 지도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과장은 자동차 자체경쟁력 뿐만 아니라 자동차 노사관계 선진화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 과잉생산체제 하에서의 처절한 싸움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협력과 경쟁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남근 기자(happyday@heraldm.com)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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