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지원유세 않는 朴心 이해”

경향신문 기사전송 2008-04-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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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일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서지 않는 데 대해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박 전 대표가 패자였던 자신을 끝까지 밀어준 사람들이 공천을 받지 못하고 당을 떠났는데, 지원유세를 하는 것은 인간적으로 차마 하기 어려운 일이다. 자꾸 그것을 가지고 분석하고 논하는 자체가 상당한 결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탈당 의원들에게 “살아서 돌아오라”고 한 것을 해당행위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자신을 도왔던 사람들에게 공천에서 떨어져 당을 떠나는 데 나가서 죽으라고 하겠느냐. 그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강 대표는 이어 “수도권 의원들이 박 전 대표에게 지원유세를 해달라고 호소하고, 박 전 대표를 밀었던 의원들 중에도 당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분들이라도 우선 지원해줄 수 있도록 박 전 대표가 마음을 움직여 주면 고맙겠다”고 기대했다. 그는 탈당파의 총선 후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은 한나라당 의원을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킬 때이지 총선 후 누구를 받아들이느냐 아니냐를 쟁점으로 싸우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나중에 당헌·당규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한나라당이 대운하를 총선 공약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대운하를 대선에서 공약으로 내세운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여론이 모두 지지하는 것도 아닌데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사기일 맞추듯이 날짜를 정해놓고 삽질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박영환기자 〉 [스포츠칸 '온에어' 원작 연재만화 무료 감상하기]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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