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 D-1>충청·강원·제주 35곳- 선진당 바람이 ‘중원싸움’ 변수

문화일보 기사전송 2008-04-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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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4개 선거구로 이뤄진 충청 지역에선 대전 중구와 충남 천안갑, 서산·태안, 논산·계룡·금산, 충북 보은·옥천·영동 등이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여기에 충북 청주흥덕갑, 진천·괴산·음성·증평 등도 포함될 수 있다. 지난 2일까지 실시된 총선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지역의 판세를 분석했을 때 한나라당 4곳, 통합민주당 7곳, 자유선진당 7곳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들 초접전 지역의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이 지역에서 각 당의 최종 성적표가 갈린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대전 중구(한나라당 강창희, 선진당 권선택)와 천안갑(민주당 양승조, 한나라당 전용학), 보은·옥천·영동(한나라당 심규철, 선진당 이용희), 청주흥덕갑(민주당 오제세, 한나라당 윤경식), 진천·괴산·음성·증평(민주당 김종률, 한나라당 김경회) 등에선 한나라당 후보들이 1위 자리를 놓고 타 정당 후보들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선거구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의 중원 공략 성공 여부가 판가름나는 것은 물론 전체 한나라당 의석수까지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민주당에게도 천안갑, 청주흥덕갑, 진천·괴산·음성·증평, 서산·태안(민주당 문석호, 선진당 변웅전), 논산·계룡·금산(민주당 양승숙, 무소속 이인제) 등의 선거 결과가 중요한 의미로 다가간다. 자칫 호남에 고립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충청 지역에서 10석 이상을 차지할 경우, 호남~충청~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서부 벨트’를 미약하게나마 유지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선진당도 대전 중구와 서산·태안과 보은·옥천·영동 등을 잡을 경우 대전·충남을 확고한 기반으로 다질 수 있게 된다. 8개 선거구가 있는 강원에선 철원·화천·양구·인제(민주당 이용삼, 한나라당 박세환)가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지역이다. 무소속 최연희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동해·삼척과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강세를 보여 온 태백·영월·평창·정선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의 압승이냐 아니냐가 판가름나는 것이다. 3개 선거구가 모두 접전지역인 제주에서는 제주갑(민주당 강창일, 무소속 현경대)이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지역이다. 제주을(민주당 김우남, 한나라당 부상일)에선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우세, 서귀포(민주당 김재윤, 한나라당 강상주)에선 한나라당이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오남석기자 greentea@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 munhw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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