李대통령 "정몽준의원 결심 고맙게 생각해"

머니투데이 기사전송 2008-05-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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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군산 현대중공업 현대조선소 기공식 참석] 이명박 대통령은 7일 군산 현대중공업 조선소 기공식에 참석해 "세계 최고의 기업이 멀리 울산에서 군산에 투자한 것은 여러 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낙후된 전라북도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늘 전북에 오면 낙후됐다,기업다운 기업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제 세계에서 가장 크고 경쟁력 있는 조선소가 이 곳에 온 만큼 전북 경제가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공식장 외벽에 붙어 있는 '우리가 잘 되는 것이 나라가 잘 되는 일이고 나라가 잘 되는 것이 우리가 잘 사는 길'이라는 말은 고 정주영 회장 생전에 울산 조선소에 붙어있던 것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다"며 "저는 이 말이 70년대에도 옳은 이야기였지만,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통할 말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친기업적 정책을 쓴다고 많은 분들이 '너무 친기업적인거 아니냐'고 하지만 기업이 살아야 근로자가 살고 우리나라 경제도 잘 된다는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정부는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해결하고 지역은 기업이 오면 존경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오랜 고비를 넘으면서 노사문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대표적인 기업인 만큼 이 곳 군산에서 새로운 노사문화를 보이는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직전인 작년 12월 17일 군산과 익산을 들렀다"며 "이곳에 왔을 때 현대중공업이 투자를 확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공식에 다시 오겠다'고 도민들께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전북에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많이 필요한데, 조선소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 만여명 이상의 일자리가 생겨 이 지역과 대한민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 대주주인)정몽준 의원이 결심했다고 해서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많은 기업들이 투자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나라 경제가 살아날수 있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 쏟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군산 군장산업단지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 훈련원생, 현대중공업과 협력업체 임직원, 지역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李 "지방정부 투자유치위해 60고초려 해야"☞ 현대重, 군산조선소 기공식 '서해안 시대' 모바일로 보는 머니투데이 "5200 누르고 NATE/magicⓝ/ez-i" 송기용기자 sky@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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