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보고 받고도 '나몰라 라운딩'…이완구 지사 골프 '물의'

세계일보 기사전송 2008-05-0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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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해일성 대형파도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당시 금산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 중이던 이완구 충남도지사(사진)가 사고 소식을 보고받은 후에도 2시간여 동안 라운딩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충남 금산의 E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시작했으며, 낮 12시 41분쯤 발생한 보령 대형파도 사고는 발생 직후 충남도 소방안전본부를 통해 지사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지사는 사고 발생 이후 2시간여나 운동을 계속했고, 오후 3시쯤 골프장을 떠나 오후 4시50분쯤 보령 사고 현장에 도착, 상황보고를 받았다. 이에 대해 충남도지사 비서실은 지사의 라운딩 사실을 부인했다. 비서실 의 한 관계자는 “휴일이라 지사 개별 일정은 자세하게 파악하지 않고 있으나 공관에서 사고 내용을 보고 받고 현장으로 갔으며, 골프는 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E골프장의 한 관계자는 “지사 일행은 오전부터 운동을 시작해 홀을 모두 마친 오후 3시쯤 클럽하우스를 떠났다”고 말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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