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낙천자 유세단 `선거판 감초'>

연합뉴스 기사전송 2008-03-31 15:25

-
-

공유하기

URL복사

AI챗으로 요약

기사 제목과 본문 내용을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확인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AI챗이 열심히 분석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뉴스 기사
지역서 지원요청 쇄도..멤버도 확대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통합민주당의 낙천자들로 꾸려진 `화려한 부활' 유세단이 선거판의 `감초'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히 일회성 유세 이벤트 차원을 넘어 중앙당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격전지를 골라 전략적으로 지원사격을 펴는 `별동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식 지원유세 이틀만에 수도권 경합지와 지방 곳곳에서 "한번 와달라"는 지원유세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화려한 부활은 30일 오전 관악산 합동유세를 시작으로 경기 광명 등지를 돌며 유세활동을 도운데 이어 31일에는 서울에서 대표적 경합지로 꼽히는 서울 서대문 을, 중랑 을, 강북 갑, 강북 을에 긴급 투입돼 지원사격을 편 데서 시작됐다. 단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최고위원 등 화려한 부활 소속 낙천자들은 이날 오전 서대문 유세에서 대운하 사업을 `대(大)투기 프로젝트'로 규정하고 이명박 정부를 향해 날선 공격을 퍼부으며 유세분위기를 달궜다. 김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부는 겉으론 안한다고 해놓고 토지보상금을 무려 1조6천억원이나 잡은 채 사업을 착착 준비해온 사실이 드러났다"며 "대통령과 비서실장, 관련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삼두마차가 추진하는 대투기 프로젝트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이명박 정권은 떳떳하게 대운하를 할 것인지 안할 것인지, 또 대운하 주변 땅을 측근중에 누가 샀는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대운하 프로젝트 본질을 파헤치겠다. 민주당에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권에서 공천 탈락자들이 유세단을 꾸려 지원유세에 나서는 것은 유례가 없는 일. 비록 공천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당을 살리는데 헌신하는 자세를 보임으로써 다음 총선을 긴 호흡으로 대비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어 당 안팎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유종필 대변인은 "대선에서 참패한 민주개혁세력의 화려한 부활, 낙천자 개개 정치인들의 부활을 꿈꾸는 의미"라며 "낙천의 아픔을 뒤로 하고 당에 대한 헌신을 택한 결단으로 인해 `하나된 민주당, 헌신하는 민주당'의 상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려한 부활은 상대적으로 `전력(戰力)'이 약한 지도부와 중앙당 선대위의 유세역량을 보완하는 측면도 있다. 이에 따라 화려한 부활은 수도권 유세에 집중하면서 동선과 일정을 중앙당 선대위와 겹치지 않도록 당과 일정한 조율을 거치고 있다. 화려한 부활을 이루는 멤버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김민석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장 상 전(前) 이화여대 총장과 정균환 최고위원이 `고문'격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유종필 대변인과 이화영 김형주 이영호 의원이 동참하고 있다. 한병도 이원영 의원과 서영교 전 청와대 춘추관장도 멤버로 가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rhd@yna.co.kr (끝)

인쇄

[정치] 네티즌관심뉴스

더보기

이시각 주요뉴스

네이트 홈으로 뉴스 홈으로 맨위로

지구촌 화제

이전 1/1 다음

지구촌 화제 더보기

사진으로 보는 세상

이전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