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어나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수도 가운데 가장 공기 나쁜 도시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10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경유승용차 허용이 서울의 대기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의뢰한 결과, 2010년 서울지역 질소산화물이 현재 4만4천여t보다
32.1% 증가한 5만만8천여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기중 질소산화물 농도는 현행 0.036ppm에서 0.049ppm으로 늘어나,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수도 가운데 질소산화물이 가장 많은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2001년 기준 0.047ppm)를 추월할 것으로 예견됐다.
시정개발연구원은 이미 경제협력개발기구 수도 가운데 최악인 서울의
미세먼지(PM) 또한 지난해 76㎍/㎥에서 2010년에는 79.79㎍/㎥으로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했다. 서울시는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 증가에 따른 의료비 추가지출과
생산성 감소, 구조물 부식 등 사회적 손실이 2010년까지 모두 159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