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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카메라 투입 국내외제작사 실시간 점검::)
항공기엔진 정비 분야가 정보기술(IT)과 결합해 새로운 시대를열고 있다. 대한항공과 미국 프랫 앤 휘트니 국제협력공학연구소(PWICE)는최근 세계 최초로 무선 인터넷 원격지 정비 시스템을 개발했다.인터넷 화상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항공기 내부에 집어넣어 화면에 나타나는 것을 국내 항공사 정비센터와 해외 항공기 제작사전문가들이 함께 실시간으로 보면서 정밀점검을 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의 기본적인 장비는 소형 비디오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 대화 가능한 마이크 장착 휴대전화, 무선 인터넷 기능을 갖춘타블렛 PC등으로 구성돼 있다. 의사들이 내시경으로 보면서 수술하거나 치료하는 것을 연상시킨다. 이같은 시스템의 개발로 안전운항은 물론, 시간단축, 비용절감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비행중 발생하는조류충돌(Bird Strike)이나 다른원인으로 인해 항공기 엔진 등에 이상이 발생하면 난감한 사태였다. 내시경 검사로 촬영한 화상을 e메일이나 팩스로 제작사에 보내 이상 유무를 검토하는데며칠씩 걸려 항공기 운항을 중단하는 경우도 잦았다. 대한항공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 시범운영(simulation)을 한결과 예전에 13시간 걸렸던 정비 및 수리작업이 35분정도로 22배나 단축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PWICE는 올 3월부터공동개발에 들어가 모두 25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9월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내년초 최종 평과보고서를 통해 실용화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정비본부 강영식 상무는 “이번 시스템 개발은 항공사의 안전운항의 향상뿐만 아니라 정비비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PWICE는 이 시스템 개발에 이어 항공기 엔진에 마이크로 서버를 장착, 인공위성을 이용해 운항중인 항공기의 엔진세부 상태를 실시간으로 지상 정비센터에서 모니터하고 이상이발견되면 즉각 조치하는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방승배기자 |
항공기도 무선으로 원격 정비
문화일보 기사전송 2003-11-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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