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서울대 수의대 지속 지원”

쿠키뉴스 기사전송 2007-01-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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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의 22일 서울대학교 수의대 방문은 생명공학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되살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이병천 교수가 이끄는 동물복제팀을 격려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이 교수를 첫 대면한 자리에서 “훌륭한 연구 성과를 연달아 거두고 있는 이 교수와 연구팀원들에게 맥주 한 잔 사려고 왔는데 기자들이 너무 많이 와서 다음으로 미뤄야겠다”는 우스갯소리와 함께 이 교수의 손을 꼭 쥐었다. 서울대 이장무 총장과 이 교수의 안내로 수의대 생명공학실험실과 산과(産科)실험실 등을 둘러본 김 부총리는 “개와 늑대 뿐만 아니라 학교측에서 얘기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다른 동물 복제까지 확인했다”면서 “이는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연구 결과로 서울대 수의대의 개과(科) 복제수준이 세계 최고임을 깨닫게 해줬다”고 칭찬했다. 2005년 말부터 불거진 황우석 전 교수의 논문 조작 파문 이후 침체돼 있던 서울대 수의대에는 오랜만에 활기가 돌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황 전 교수 사태 이후 연구동 건립이 취소되는 등 정부 지원이 크게 줄어 연구원들의 사기가 꺾였던 게 사실”이라며 “김 부총리의 방문으로 연구원들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황우석 사태를 의식한 듯 과학의 순수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학자가 연구 외에 다른 부담을 안게 되면 과학이 비뚤어지게 된다”며 “연구자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게 수의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교수 사태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던 서울대 수의대가 이번 기회로 다시 활력을 되찾아 국민의 관심 한복판에 서게 될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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