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대표 물러난 김종훈 “한국，무역으로 먹고 살 숙명”

쿠키뉴스 기사전송 2007-07-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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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이 열린 30일부로 한국측 수석대표 직을 물러나는 김종훈 대사는 “한국은 무역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 숙명을 가진 나라”라며 협정문이 반드시 양국 의회에서 비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주미 한국대사관 홍보원에서 가진 기자회견 일문일답. -서명이 이뤄졌으나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가 남았는데. “미 무역대표부(USTR)는 추가 협상에서 자동차 협상을 새롭게 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쇠고기는 이미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미국을 광우병 위험통제국으로 지정했고 우리 정부도 수입재개 절차를 진행중이다.” -추가 협상에서 우리가 얻어낸 것은. “솔직히 미측이 제시한 신통상정책을 보고 이 정도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노동·환경분쟁을 일반분쟁해결 절차에 따를 경우 소송남용을 막기 위해 정부간 및 FTA 공동위원회에서 사전 협의키로 했다. 또 한쪽이 손해를 봤다는 점이 입증되고, 실익이 있을 때만 분쟁 절차를 밟기로 했다. 슈워브 USTR 대표가 서한으로 이를 약속했다. -미 의회의 FTA 비준동의 전망은. “미국 문제는 근본적으로 미 행정부가 풀어나가야 한다. 정부가 진솔하게 설득하면 전망이 어둡진 않다.” -수석대표를 맡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국회 설득이 어려웠다. 일기예보를 보면 겨울엔 대륙성 고기압이 중국 대륙에서 찾아오고, 여름엔 열대성 기단이 밑에서 밀려온다. 한국에서 비롯된 적이 없는 것이다. 이렇듯 한국은 자원도 없고 사람밖에 없다. 무역을 통해 먹고살아야 하는 숙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협상하면서 기억나는 점은. “미국은 그간 슈퍼 301조 등으로 타국을 공격할 줄만 알았지 방어할 줄은 몰랐던 것 같다. 우리가 시장을 열라고 공격하면 어찌할 줄 몰라하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워싱턴=이동훈 특파원 dhlee@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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