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중통령 시대 열겠다” 대선 출마 공식선언

쿠키뉴스 기사전송 2007-07-0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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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정치]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3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동영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출마 선언식에서 이른바 ‘중통령’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마 선언식에는 범여권 대선 경쟁주자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중도통합민주당의 박상천 김한길 공동대표, 김근태 전 의장, 정대철 전 고문 등 범여권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정 전 의장은 “중산층과 통하는 대통령, 중소기업과 통하는 대통령, 중용의 정치로 통합력을 발휘하는 대통령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상”이라며 “3중 주의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선 과거와 구별되는 신 중도노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신중도 노선’과 관련해 “생산과 분배를 이분법으로 보는 시장만능주의도, 조세를 통한 재분배를 주장하는 전통적 좌파도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생산체계와 복지체계가 상생하는 신중도 정치가 한국 사회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설명했다. 또 “좌우 양극단의 분열과 투쟁의 시대는 끝났다”며 “포용과 통합으로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의 열매를 따고 국민과 함께 나누는 ‘통합의 정부’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전 의장은 2025년까지 한국인을 달나라에 올려놓겠다는 내용의 ‘2025 드림스페이스 프로젝트’ 공약을 소개하며 “운하를 파는 대신 대한민국의 달나라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이명박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비판했다. 정 전 의장은 또 “나는 독재정권 대통령의 딸도 아니고, 대기업의 이권과 정보를 이용해 수천억의 재산을 축적한 사업가도 아니다”며 “평범한 월급쟁이 출신”임을 강조했다. 통일부장관을 지내기도 한 그는 차기정부 출범 직후 남북정상회담과 남북미중간 4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한편 대륙철도를 통해 ‘동북아 평화 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훈 기자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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