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시리아 核 아닌 미사일 거래”

세계일보 기사전송 2007-09-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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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격으로 불거진 ‘북한-시리아 핵커넥션 의혹’과 관련, 북한이 시리아에 제공한 것은 핵물질이나 핵시설이 아니라 미사일이거나 관련 부품으로 보인다고 미국 정가 소식지 ‘넬슨리포트’가 20일 주장했다. 넬슨리포트는 “이스라엘군이 시리아에서 공격했던 목표물은 핵이 아니라 미사일이거나 미사일 관련부품이라는 절대적으로 확실한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문제는 북한이 시리아와 핵 협력을 했거나 미사일 협력을 했다는 의혹”이라며 ‘북한-시리아 커넥션’ 대상이 핵이 아니라 미사일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리아는 최근에도 북한과 러시아에서 무기를 구입해왔으며, 북한으로부터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스커드미사일이나 유도기능이 없는 로켓포, 또는 이를 시리아에서 조립·생산할 부품을 수입했을 수 있다고 넬슨리포트는 밝혔다. 넬슨리포트는 작년 여름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무장세력인 헤즈볼라 간 분쟁 당시 시리아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시리아제 로켓포를 발사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시리아가 이를 충분히 확보하면 이스라엘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당초 예정대로 북핵 6자회담을 추진키로 한 점도 북한-시리아 커넥션 의혹의 대상이 핵이 아니라 미사일일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관련, 최근 시리아의 미사일 기술자들이 북한에서 6개월∼1년간 미사일 조립과 사용법을 전수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한용걸 특파원, 조수영 기자 * 제17대 대선 특별 사이트 http://17daesun.segye.com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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