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한국 언론 ‘노출사진’ 파문

문화일보 기사전송 2008-08-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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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을 취재중인 한국 언론이 ‘몰래카메라’(몰카)를 연상시킬 수준의 여성선수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배포했다가 세계적인 비난거리가 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SBS의 ‘개막식 리허설 사전 방송’으로 중국은 물론 전세계인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던 한국 언론은 이번 사진 게재로 또 한차례 비난을 받게 됐다. 문제의 사진은 ‘베이징올림픽공동사진취재단’이 수영경기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스페인의 한 여성선수가 타월로 하반신을 가린채 수영복을 갈아입는 장면을 연속해서 찍은 것. 17일 오후까지 인터넷에는 관련 사진이 4장이나 올라와 있었다. 파장은 금세 나타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7일 관련 사실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올림픽의 건전한 분위기를 해치는 행위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IOC 내에 팽배해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과 일본의 포털 사이트들과 토론방에서도 한국 언론에 대한 성토 분위기가 가득하다. 중국의 포털사이트에는 “SBS의 리허설 사전 방송에 대해 자숙해야 할 한국 언론이 또 일을 저질렀다”는 비난 내용이 속속 올라왔다. 일본 네티즌들도 “또 한국이냐, 한국은 아시아의 수치” 등 글이 도배질 돼있다. 베이징 = 허민특파원 minski@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 munhw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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