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특허 국가헌납 주장 다 거짓이더라"

노컷뉴스 기사전송 2006-04-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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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가 피해자가 아니라 최대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황우석지지 국민연대 우동일 대표는 황우석 교수가 특허를 국가에 헌납했다는 주장이 다 거짓이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2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진행:신율 저녁 7:05-9:00)과 인터뷰한 우대표는 "황 박사가 20개 이상의 특허를 갖고 있는데, 공무원 발명법에 의해 특허 출원권은 국가가 가지지만 자기가 일정 지분을 갖게 된다"며 황우석 박사가 "그 일정 지분을 100% 나라에 헌납했다고 발표했는데, 조사해본 결과 단 하나도 국가에 헌납한 게 없었다"고 말했다. 이 점에서 너무나 "충격을 받았고 배신감을 느꼈다"는 우대표는 애초 자신들이 "최대의 적으로 여긴 노승일 문신용 측의 변호인단이 변호사 116명으로 구성된 로펌"이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인단을 구성하려 하자 "정작 황우석 박사가 수락 의사가 전혀 없다는 걸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 재개와 특허수호 사이엔 "법적으로 모든 일을 해야 하는데 근본적으로 해야 할 일을 안 하겠다는 게 뭔가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는 것이다. "황우석 교수 음모론은 없다"는 우대표는 "KBS 추적 60분 보도 역시 뭔가 잘못 짚은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우대표는 "새튼이 황 박사보다 오래 전부터 줄기세포를 연구한 사람인데, 그런 사람에게 진행중인 연구소를 보여줬다는 것은 내 것을 훔쳐가라는 신호와 같다"며 황우석 교수에 대한 국정원 조사까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이하 방송 내용 ****************** ▶ 진행 : 신율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출연 : '황우석 지지 국민연대' 우동일 대표 - '황우석 지지 국민연대'는 어떤 단체인가? 작년 11월에 결성된 단체다. 작년에 피디수첩을 통해 논문 조작 사건이 알려지면서 황우석이라는 애국자가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를 구하는 게 우리 국민의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했다. - 그런데 "황우석 박사가 최대 가해자"라고 말한 이유는? 당시 여러 정황이 그렇게 판단하도록 했던 것 같다. 당시엔 '황우석 박사가 피해자'라는 가정에서 출발하다보니 그런 결론이 도출됐다. 당시만 해도 황우석 박사가 이 사건의 중심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절대적으로 믿었던 결과가 그런 음모론으로까지 발전하게 된 것 같다. - 음모론을 믿지 않게 된 계기는? 우리는 황우석 박사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많이 고민했다. 결론은 연구 재개와 특허수호를 하기 위해서는 법적 투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당시 황우석 박사 변호사가 한두 명이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최대의 적이라고 생각했던 노승일 문신용 측의 변호인단은 변호사가 116명으로 구성된 로펌 법무법인이었다. 우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변호인단을 구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했고, 변호인단 구성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분들을 많이 만났다. 그래서 우리가 황우석 박사 측근이나 인척을 통해 황우석 박사에게 변호인단 구성에 대한 허락을 받으려고 했다. 그런데 우리의 변호인단 구성에 대해 정작 황우석 박사는 수락 의사가 전혀 없다는 걸 확인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고, 황 박사 정체를 알게 됐다. - '변호인단 수락 의사가 없다'는 것과 '황 박사의 정체를 알았다'는 것은 무슨 관계인가? 연구 재개와 특허수호는 법적으로 모든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해야 할 일을 안 하겠다는 건 뭔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사를 했다. - 어떤 조사 결과가 나왔나? 황 박사의 어록을 전부 조사했다고, 황 박사 주변 분들을 만나면서 그의 진면목을 알게 됐다. 황 박사가 지지단체의 변호인단 구성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를 그때서야 알게 된 것이다. - 황 박사의 어떤 진면목을 알게 됐다는 것인가? 황 박사가 '국가를 위해 특허를 나라에 바쳤다'는 건 전부 거짓이었다. 단 하나도 옳은 게 없다는 걸 알고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 - 구체적으로 예를 든다면? 공무원 발명법에 의해 특허 출원권은 국가가 가지지만 자기가 일정 지분을 갖게 된다. 황 박사는 20개 이상의 특허를 갖고 있는데, 일정 지분을 100% 나라에 헌납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단 하나도 국가에 헌납한 게 없었다. - 황우석 지지 국민연대 사람들 모두 배신감을 느꼈나? 그렇다. - KBS 추적60분의 방송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분들은 뭔가를 잘못 알고 그런 것이다. - 음모론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나? 음모론은 없다. 오히려 역음모론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황 박사가 새튼에게 고의적으로 연구실을 보여주고, 새튼이 특허를 내게끔 한 것 아닌가' 하는 황우석 음모론을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황 박사가 해외로 나갈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 황 박사와 새튼의 합작 음모론을 생각하고 있다. - 기존 음모론이 없다고 보는 이유는? 이미 두 달 전에 기존 줄기세포 특허는 물 건너갔다. 우리 단체엔 발명가도 있고, 나만 해도 특허를 8건 갖고 있다. 우리 단체에서 미국 특허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 새튼이 서울대 연구소를 방문한 시점에서 이미 특허는 날라갔다고 판단한다. - 이유는? 새튼은 황 박사 연구소를 방문하기 이전에 이미 특허를 제출해놓았다. 미국 특허엔 가출원 제도가 있다. 가출원 제도라는 것은 특허의 본질, 특허의 핵심 노하우는 1년 이내에 제출하면 되는 것이다. 한국엔 그런 제도가 없다. 그런 가출원 제도를 이용해서 새튼이 황 박사의 특허를 전부 모방해서 제출했다는 사실이다. 그건 법적으로 명백히 인정받고 있다. 새튼이 황 박사보다 오래 전부터 줄기세포를 연구한 사람인데, 그런 사람에게 진행중인 연구소를 보여줬다는 것은 '내 것을 훔쳐가라'는 신호와 같다. 이 부분도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황 박사가 왜 연구실을 보여줬는가에 대해 과기처나 국정원 조사가 있어야 한다. - 황우석 박사 지지자들로부터의 탄압은 없나? 많다. 아예 죽이겠다거나 매국노라는 전화가 많이 온다. ▶진행:신율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월~토 오후 7시~9시)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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