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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 통해 알려진 내용들 진실과 달라”
최근 방송 프로그램보조출연자의 사망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초 원인 제공자로 지적받던 KBS 측이 입장을 밝혔다. KBS 측은 1일 최근 방송 프로그램에 보조출연 후 사망한 50대 김모씨의 사망과 관련, “일부 언론에서 일방적으로 KBS에 책임을 전가하는 보도를 했다”면서 “소송 등의 방법을 통해 진실을 규명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병찬 KBS 홍보팀장은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몇 개 신문사에서 KBS의 의학 정보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이 실시한 실험이 김씨의 사망 원인이 된 것처럼 보도해 담당 PD와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고, 이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고인의 죽음은 가슴 아프지만 확실한 이유 없이 책임을 KBS에 전가시키는 일은 이해할 수 없다”며 “김씨는 KBS 프로그램 출연 이전 이미 며칠에 걸쳐 MBC 드라마 ‘주몽’의 야외 촬영에 참여한 상태였고 사망에 이른 것 역시 KBS 출연 이튿날 아침 MBC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대기하던 중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려진 것과 달리 실험 당시 출연자들에 대한 통제가 힘들어 실험 도중 수면을 취하도록 했다”면서 “15시간 동안 잠을 자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 역시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최 팀장은 “실험에는 전혀 무리한 요소가 없었으며 의료진의 입회하에 이뤄졌다”며 “김씨의 경우, 실험 전에 MBC 드라마의 밤샘촬영에 참여해 이미 무리한 일정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김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유가족이나 보조출연자 용역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는 최 팀장은 “사람의 건강을 중시하는 프로그램이 뜻하지 않은 일로 비난을 받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각 방송사의 보조 출연자로 일하던 김씨는 13일부터 14일까지 '생로병사‘의 스트레스와 남성 호르몬과의 관계를 알아보는 실험에 참여한 후 15일 오전 6시 쯤에 MBC 프로그램 출연 대기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한 바 있다. 유족측은 변호사를 선임, 김씨의 사망과 관련한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이찬호 기자 hahohei@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KBS “보조출연자 사망, 소송해서라도 진실 규명”
노컷뉴스 기사전송 2007-03-02 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