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조원 부채 도로공사, 직원들에 돈잔치"

노컷뉴스 원문 기사전송 2008-10-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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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직원들에 수십억원 전세자금 부당지원 지적도 [CBS정치부 도성해 기자] 10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도로공사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한국도로공사가 고객만족도 평가를 조작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수백억원을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했다며, 즉시 환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정복 의원은 "도공은 지난 2006년 고객을 가장한 허의 응답으로 경영평가 1위를 받아 정부 지원금 728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으나 경찰 수사가 진행되기 전까지 이미 510억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고객만족도 조작의 최종 책임은 사장과 임원들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장과 임원들이 조작을 통한 성과급을 챙긴 것은 공기업의 모럴해저드"라며 "불법으로 챙긴 성과급을 환수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로공사가 직원들에게 수십억원의 전세자금을 부당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같은 당 송광호 의원은 "도로공사는 임차사택이라는 형식을 빌려 직원 1인당 전세자금 9천만원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는데 임차사택 지원 신청이 불가능한 주택소유자는 물론, 입주자격을 상실한 직원 40명에게 2007년에만 25억원이 넘는 전세금을 부당 지원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또 "도로공사는 경영평가 성과급을 평균임금에 포함시켜 2007년에만 100억 원이 넘는 퇴직금을 직원들에게 과다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도로공사의 부채는 올해 19조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2018년에는 29조8천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쓸데없는 비용낭비 사례를 척결하고, 적자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holysea69@cbs.co.kr [관련기사] ● 도로공사, 수십억 들인 휴게텔 2동 한번도 못쓰고 방치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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