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미즈메디서 바뀌었다"(종합)

이데일리 기사전송 2005-12-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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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피용익기자] 황우석 서울대 교수는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었지만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와 뒤바뀐 것 같다"고 16일 밝혔다. 황교수는 이날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것은 연구일지와 사진 등으로 충분히 검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교수는 "줄기세포를 만들었지만 뒤늦게 관리소홀로 많은 실수가 있었다"며 "총책임자로서 사죄드리며 백의종군 자세로 연구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정황을 고려해 볼 때 줄기세포가 미즈메디병원에서 바뀐 것 같다"며 "이에 대해 사법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정중히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황교수는 이어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논문과 관련해서는 "사진 조작을 인정한다"며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공동저자들의 동의를 얻어 줄기세포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논문을 철회하기로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황교수는 "후속 논문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체세포복제 분야에서 미발표의 매우 의미있고 중요한 결과를 얻었으며 저명한 학술지에서 심사중인 논문도 있다"고 말했다. 황교수는 아울러 "배아줄기세포가 5개 있는데 이를 2주전에 냉동 해제하고 배양하고 있으며, 배양속도가 매우 더디다"고 덧붙였다, 황교수는 "새튼 교수도 줄기세포를 확인했으며, 최초로 만든 줄기세포가 오염됐다는 사실은 1월초 정부에 보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피용익 yonik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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