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4월이 두려워`..총선후 인사태풍 온다

이데일리 기사전송 2008-03-07 16:05

-
-

공유하기

URL복사

AI챗으로 요약

기사 제목과 본문 내용을 자동 요약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확인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AI챗이 열심히 분석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뉴스 기사
- "남은 임기 배려해 줄 여력 없다" - 정부조직 통폐합으로 고위직 공무원 공기업으로 이동 불가피 - 총선 낙마자들도 가세..당정간 인사경쟁 치열할 듯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고위직 인사와 총선 요인으로 공기업에 대대적인 인사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다. 정부조직개편으로 고위직 공무원들이 대거 정리되면서 산하 공기업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총선에서 낙마한 인사들까지 가세하면서 큰 폭의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7일 "정부부처 통폐합이 이뤄지면서 자리를 잃게 된 1급 등 고위직 공무원들이 넘쳐나고 있다"면서 "이들중 다수를 산하 공기업이나 유관기관으로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만 하더라도 참여정부 시절 60명 가량에 달하던 국장급 이상 간부중 23명이 제대로 된 보직을 받게 될 형편이다. 나머지는 자율적으로 민간의 일자리를 찾거나, 낙하산을 타고 공기업에 기댈 수 밖에 없다. 기획재정부만이 아니라 산하 기관이 많은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도 고위직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처지는 비슷하다. 이 관계자는 "중앙부처 고위급들의 인사 압박이 심하기 때문에 기존 공기업 사장이나 임원들의 임기를 배려해 주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공기업 사장이나 고위직들은 대부분은 옷벗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 혁신포털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가 관리감독하는 공공기관은 23개. 산업은행 총재의 임기가 오는 11월 끝나는 것을 비롯해 한국조폐공사와 신용보증기금 등 8개 공공기관의 기관장 임기가 올해안으로 끝난다. 기관장과 함께 감사와 상임비상임 이사중에서도 임기가 만료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워낙 자리가 사라지는 고위직 공무원들이 많아 이마저도 부족할 수 있다는 관측이 관가안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여기에 총선에서 낙마한 여당 인사들까지 공기업 자리를 차지하려고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당정간 `내사람 심기`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공기업 사장이나 감사 등 고위직 임원들의 경우 참여정부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정권교체와 총선이 큰 인사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리 쟁탈전은 최근 공모를 마감한 증권선물거래소 사장 자리에서 이미 시작됐다. 증권선물거래소는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기획재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던 곳. 최근 물러난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제1차관을 비롯해 진동수 전 재정경제부 차관 등 5명 가량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업계에서도 이미 기관장의 조기 퇴진설이 돌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한 공공기관장의 경우 임기가 올해말까지로 돼 있지만 이미 업계에서는 4월 한계설이 돌고 있다"며 "새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움직임과 맞물려 기관장의 교체폭이 상당히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http://www.edaily.co.kr＞＜안방에서 만나는 가장 빠른 경제뉴스ㆍ돈이 되는 재테크정보 - 이데일리TV＞ 김세형 eurio@

인쇄

[경제] 네티즌관심뉴스

더보기

이시각 주요뉴스

네이트 홈으로 뉴스 홈으로 맨위로

지구촌 화제

이전 1/1 다음

지구촌 화제 더보기

사진으로 보는 세상

이전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