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靑경제수석 조사… 개각 돌발변수

헤럴드경제 원문 기사전송 2009-01-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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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박병원 경제수석 조사 MB 靑인사 변수 급부상 감사원이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에 대한 광범위한 감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조사도 동시에 진행 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이에따라 조만간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진용 개편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에 하나의 변수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박 수석과 관련한 감사원 조사는 우리금융지주 회장 재직시절의 대출 의혹에 관련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들에 대한 기관감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감사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해당 기관의 장도 불러 조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감사 대상이지만 다만 박 수석 등 특정 인물에 대한 조사 등은 (감사원 규정상)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이 받고 있는 의혹은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재직하던 중 A기업에 대한 대출이 쉽게 이뤄지도록 지시했다는 것 외에도 유력 컨설팅 업체에 과다한 용역비를 제공했다는 것 등 두가지다. 박 수석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임명되기 직전인 지난해 5월까지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했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해 박 수석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수석은 아직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수석은 현재 우리은행 대출 건 등은 자신과 무관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측은 박 수석의 비위 사실이 전혀 드러난 것이 없다며 무슨 문제가 있겠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미 민정수석실을 통해 박 수석 관련한 감사 내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향후 추이에 따라 개각과 청와대 개편 폭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게 없는 만큼 일단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 아니겠느냐”며 “감사원 감사결과가 중요하지만 현 시점에서 확대해석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닐 것”고 말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m.com - '대중종합경제지'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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