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홍정원 기자]
올해 웨스턴 영화가 부활한다. 원조 웨스턴 영화와 동양의 웨스턴 영화가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3:10 투 유마’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그 주인공들로 오리지널 웨스턴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설의 무법자 벤 웨이드와 그를 3시10분 유마행 죄수호송열차에 태워야 하는 평범한 아버지 댄 에반스, 두 남자의 운명을 건 대결을 그린 영화 ‘3:10 투 유마’는 실제 서부의 배경이던 라스베가스, LA 근교, 뉴멕시코에 이르기까지 서부를 대표하는 장소에서 촬영이 이뤄져 1907년 아리조나 주를 그대로 재현해냈다. 김지운 감독의 오리엔탈 웨스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은 1930년대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한 한국형 웨스턴 대작이다. 실제 중국에서 70% 이상의 촬영이 이뤄진 ‘놈놈놈’은 광활한 만주에서 화려한 액션 활극이 펼쳐진다. ‘3:10 투 유마’에서 서부 일대를 주름잡은 최악의 무법자 벤 웨이드로 변신한 러셀 크로우와 지금껏 젠틀하고 멋진 모습만 보여주던 이병헌은 ‘놈놈놈’에서 파격 변신을 꾀해 생애 최초 악역에 도전한다. 이들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따뜻하고 남성적인 매력을 벗어나 지독하게 악하지만 내면에는 따뜻함이 있는 야누스적인 악역으로 변신해 관객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3:10 투 유마’에서 벤 웨이드를 지켜야 하는 호송 대원인 크리스찬 베일은 가족과 정의를 위해 무법자 벤 웨이드와 72시간의 뜨거운 대결을 하는 아버지로 분해 남자만의 로망을 선사한다. ‘놈놈놈’의 정우성 역시 이번 영화를 통해 ‘서부극에 대한 로망을 드디어 이루게 됐다’는 자신의 개인적인 소망을 이룬 역할을 맡아 연기에 대한 한을 푼다. ‘3:10 투 유마’는 2월21일 개봉하며 ‘놈놈놈’은 마무리 촬영에 한창이다. 홍정원 man@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웨스턴 영화들 부활한다
뉴스엔 기사전송 2008-01-27 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