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휴게소 난동 화물연대 노조원 등 22명 검거

연합뉴스 기사전송 2007-11-2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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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 난동사건을 수사해온 충남 천안경찰서는 20일 망향휴게소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화물연대 대전지부 간부 조모(49)씨 등 7명과 망향휴게소 노조위원장 이모(3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비교적 죄질이 가벼운 신모(37)씨 등 화물연대 노조원 8명과 백모(58)씨 등 망향휴게소 직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 22명은 지난달 20일 오후 7시10분께 천안시 성거읍 요방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망향휴게소 관리사무소에 난입, 관리사무소장 한모(44)씨 등 직원 6명을 폭행하고 1시간 30여분동안 사무실 집기와 문짝 등을 곡괭이와 삽 등으로 부숴 2천400만원 상당(경찰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화물연대 노조원 300여명은 지난 4월부터 노사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망향휴게소 노조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오후 관광버스 10여대에 나눠타고 망향 휴게소에 도착했으며, 관리사무소 직원이 자신들이 도착하는 모습을 촬영하자 이에 격분, 관리사무소에 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망향휴게소에 들어온 화물연대 노조원 전세버스 10여대가 부산, 경남, 전북, 충북 지역 등의 번호판을 달고 있었던 점을 확인해 해당지역 경찰청에 수사공조를 요청하는 한편 화물연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전국지부 노조원 간부들의 사진을 현장 목격자들에게 보여주며 신원확인 작업을 벌여왔다.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지난달 26일 조씨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화물연대 인근 차고지에 있던 조씨 등 2명을 검거했으며 지난 7일에는 전북 익산시 자신의 집에 있던 화물연대 전북지부 간부 김모(49)씨를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 피의자가 5명 가량 더 있었던 것으로 보고 관리사무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 화면 등을 토대로 이들의 신원을 파악해 추가검거에 나설 예정이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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