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미군 폭격 희생자 사진 공개

머니투데이 기사전송 2004-04-0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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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웅기자]이라크 현지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평가를 받는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가 바그다드 서부 팔루자에 대한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어린 아이들의 시신 사진을 자사 영문 웹사이트(english.aljazeera.net)를 통해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알 자지라는 미군과 이라크 저항세력간의 교전 상황을 자세히 전하면서 팔루자 인근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는 베트남전 당시 1968년 '구정(舊正)공세’ 때의 시가전을 연상케 한다고 전투에 참여한 한 미군 중령을 말을 인용해 전했다. 팔루자는 지난달 31일 미국 민간인 4명이 살해된 뒤 시신이 훼손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곳으로 미국은 2000명의 해병대 병력을 동원, 무장세력 색출 작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저항세력의 저항은 이라크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민중봉기 양상을 띄고 있다. 저항세력은 쿠트, 나자프, 쿠파 등 3개 도시를 완전 또는 부분 점령했기도 했다. 이웅기자 abullapia@moneytoday.co.kr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